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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23-05-31 조회 : 37회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그린산업단지’가 됐다. 신재생에너지·교통·물류 등과 관련된 스마트 기반시설이 구축된다는 의미여서 획기적인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관계기관 협의와 3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스마트 그린산업단지가 지정된 것은 지난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대구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17년 5월 조성이 시작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공정률은 현재 70%다. 현재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등이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한 뒤 지난해 12월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기반·주거·공공·지원시설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친환경화 추진 등을 통해 미래형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25% 이상 줄인다.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은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단지가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공간이기는 하지만 높은 에너지 소비,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국토 면적의 1.4%인 우리나라 산단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전체의 45.1%,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기물 배출량도 19.0%에 이른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산업단지를 만들 때는 계획 초기 단계부터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밀양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안. 국토교통부 제공



밀양 스마트 그린산업단지에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설비(20MW)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15MW) 등이 들어선다. 에너지 자립화 전략의 하나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25% 이상 저감하기 위해서다. 또 ‘폐열활용 순환체계’ 구축으로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이와 관련, 경남도·밀양시는 2021년 9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위해 공공기관(한전·동서발전), 사업시행자(LH)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밀양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내에는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폴(가로등 같은 도로시설물에 첨단 기술 접목), 스마트 광고판, 공공지역 안전 감시를 위한 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관제실은 산단 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주변 환경과의 조화, 산단 내 환경 개선 등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에 쾌적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향후 일정이 제대로 수행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거 감축, 에너지자립률 14% 수준 달성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희 국토부 정책관은 “전국의 산업단지가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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