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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작가[강석훈]제로에너지 하우스를 꿈구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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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작은 집에서
가장 잘 자란다.”
우리 집 테라스 작은 화분에
새겨진 문구다
여기서 작은 집이란
소박한 집이라는 뜻만이 아니라
‘작은 소비를 하는’ 집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동시에 작은 집은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일상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전원을 선택한 것도
작은 시골집을 구입한 것도 그러하다
그리하여 도시를 떠나며
내가 가장 먼저 실천한 일은
디젤차를 버리고 친환경 전기차를 구입한 것이다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가격이 싼 ‘푸조’다
국산 전기차보다 가격이 낮은 이유는
배터리 용량이 작기 때문이다
대신 내 차는 자주 충전을 해야 한다
친환경과 작은 소비에는
분명 불편함이 따른다
그것은 내가 즐거이 감수할 부분이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밖에서 남의 눈치보며 충전하지 않고
내 차고에서 바로 충전하는 것이다. 즉 집밥을 먹는다
그 다음으로 실천해본 것은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위해
차고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일이다
가정용 태양광 패널 3kw짜리를 얹어
그것으로 발전한 전력을 모든 가정용 전기와
자동차 에너지로 현재 사용하고 있다
매월 한국전력에서 받은 수전전력량에서
우리집 태양광 잉여량(발전량-사용량)을 상계하고
청구된 전기세는 지난 5월에 27.370원이었다
도시에서는 매월 가정용 전기세로 7만원,
자동차 연료비로 2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에 비하면 27.370원은 10분의1 정도의 작은 소비다
태양광 패널을 지난해 7월에 설치하여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오늘 아침 9시경 태양광 인버터를 보았다
금일 발전량이 4kw를 조금 넘었고
누적 발전량이 3.800kw 정도 되었다
해가 짧고 추운 한겨울을 포함하여 하루 평균 10kw 정도는 넘는다
원래 ‘제로에너지 빌딩’은 완전히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축물(net Zero Energy Building)이다
그러나 우리 집은 아직 완전한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아니다
그래도 도시에 비해 작은 소비는 실현되고 있고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음은 다행이다
그것은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탄소로 망가진 대기 환경과
그로 인한 기후 위기와 바이러스의 창궐,
극심한 가뭄과 대형 산불 등 큰 재앙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이 모든 재앙은 연결되어 있음을 알기에
우리 인간의 작은 노력들도
함께 연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