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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던 모든 꿈이 현실이 되는 곳! 밀양시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입니다.
동네작가[윤성광]이렇게 밀양땅에 정착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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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직장생활을 30년 가까이 하다가 이곳 밀양으로 왔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부터 퇴직 후 뭘 해야 인생2막을 즐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일 먼저 어릴때부터 살았던 농촌이 생각났고 도심을 떠나 살 수 있는 방법을 집사람과 많이 의논했고 교육을 많이 받아놓으면 필요할 때 쓰이지 않을까 해서 ‘평생교육사’ ‘노인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식초전문가과정’ ‘집짓기교육’등 이 것 저 것 관심 있는 것은 받아봤습니다. 그중에 집사람이 관심 있어 했던 도자기도 배웠습니다.
퇴근후 집사람과 학원에 가서 도자기를 배우고 함께 전시도 하던 중 동부산대학 생활도예과에 입학하고 저는 야간에 집사람은 주간에 도자기 공부를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퇴직을 하게 되었고 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 체력이 됨을 알고 둘이서 70까지만 일을 하자 해서 목사님부부와 함께 도자기카페를 할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땅이나 집을 구하려하면 현지에 있는 마을이장이나 종교가 있으면 그곳에 문의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예전에는 잘 나가던 가든이 여러 이유로 말미암아 7년을 비워져있던 폐가 같은 곳이었습니다. 촌에서는 풀과의 전쟁이라고 하는데 몇 개월만 비워도 엉망진창이 되는데 7년이나 비워져 있었으니 집에 들어갈 수도 없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이게 마음에 들어서 덜컥 계약을 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중노동이었습니다.
엔진톱, 직소기, 예초기 등 기계라고는 다룰줄도 몰랐는데 간단한 용접까지 하면서 2년반에 걸쳐 작업후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할말이 너무 많답니다.ㅎ 집사람과 함께 일을 하는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지만 지금은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픈하고 코로나로 인해 문 닫은 날이 더 많지만 교회에 가면 든든한 마을식구들이 함께하고 작년에는 이장을 맡아 달라는 어르신들의 권유에 마을이장까지 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답니다. 일일체험도 하고, 농어촌희망재단의 도움을 받아 매주 저녁에는 도자기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르고 덤벼들면 제일 어려운게 농사입니다.
뭔가 자기가 좋아하는 특기도 하나 만드시길 권합니다. 가고자하는 곳을 가보고, 물어보고, 느끼고 해야 즐거운 농촌생활이 될 것입니다. 할 이야기들은 많지만 다음에 하기로하고 이만 줄입니다. 매화가 활짝핀 우리정원의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