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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아주 핫한 여행지

표충사
배롱나무꽃이 절경인 호국 성지 “표충사”

표충사 표충사 사찰에는 올 때마다 그렇습니다. 걱정 따윈 잠시 잊고 딴 세상에 온 듯 마음은 편안해지고, 처음 만난 인연과도 나누고 싶어지는 그런 여유가 생기는 감정이 사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자 부처님의 뜻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그 겸손한 마음 안고 표충사에 들렀습니다.
우리나라 고찰 중 명당이 아닌 곳이 없겠지만 밀양 표충사는 유독 포근함과 편안함이 더 깊은 사찰입니다. 재악산 자락이 표충사를 감싸고 있는 형상이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느껴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풍수지리적으로도 이 같은 곳이 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명당에 자리 잡은 표충사라고 합니다.
천년을 훌쩍 넘긴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인 만큼 역사적 이야기도 많고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루며 표충사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경관 또한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곳이지요. 표충사를 한참 앞두고 만날 수 있는 천년 노송 숲길 "표충사 명품산책로"는 표충사의 역사만큼 키가 큰 노송이 숲길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사찰까지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길은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과 함께 쉼터를,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으로 맞아 주는데요, 그 길이 너무도 아름다운 길이라 자꾸만 자랑하고 싶어지는 길이랍니다.
사시사철 철마다 다른 색으로 물드는 표충사. 지금은 한여름을 맞아 배롱나무가 꽃을 피울 준비가 한창이고, 더위를 뒤로하고 이곳을 찾으신 분들을 위해 초록 숲은 더 두꺼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아늑하고도 청명한 그늘이 좋은 여름의 표충사로 함께 가보실까요? 표충사 재악산 일주문을 지나 표충사로 들어서는 두 번째 해탈의 관문인 수충루는 충혼을 상징하며, 표충사당으로 들어서는 문입니다. 표충사 편액이 걸려있는 수충루를 지나면 사명대사 유물관을 비롯한 표충사당, 표충서원등이 재악산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데요, 그 형상이 꼭 재악산의 품에 안긴 듯한 표충사라 유난히 더 아늑함을 느낄 수 곳입니다.

충성 충(忠)의 호국성지 표충사(表忠寺)
표충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로 신라 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대나무가 많은 사찰이라 죽림사(竹林寺)라 한 것을 임진왜란 때 국가수호에 앞장선 사명대사의 구국 충의를 받들기 위하여 왕명으로 사액 된 표충사(表忠祠)를 이건 한 후 지금의 표충사(表忠寺)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경내에 재향을 올리는 서원과 사당이 함께 자리하여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우리나라 유일한 사찰이며, 사명대사의 뜻을 기리는 사찰인 만큼 호국 성지 표충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표충사 표충사 유교와 불교가 한 자리에 표충서원과 표충사당
표충사당에는 임진왜란시 큰 공을 세운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 세분 대사의 진영과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 두 차례 불교와 유교 의식이 한자리에 함께하는 전통 제향 의식으로 추모제를 올리고 있으며 이 의식은 270여 년을 이어오면서 유서 깊은 국가적 전통의례가 되었다고 합니다.
표충서원은 원래는 무안면 중산리에 표충사라는 사당으로 세워져 있던 것을, 1839년(조선 헌종 5년)에 옛 영정사 터인 지금의 이곳으로 옮기면서 표충서원으로 이름을 걸게 되어 절 이름도 표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서원은 전통 시대의 사설 교육기관이자, 대유학자인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이곳 표충서원 역시 건물의 구성과 배치뿐만 아니라 제례 절차도 일반 서원과 같았다고 하는데요, 1868년(고종 5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대부분 건물이 파괴되고, 사당도 불전으로 바뀌는 등 역사적인 사건과 사연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밀양의 표충서원은 조선 시대 이후의 유교와 불교와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특별한 사찰로 남아 있습니다.

표충사 표충사 경내로 들어서기 전 세 번째 관문인 사천왕문입니다. 오르는 계단 양쪽으로 요염한 배롱나무 두 그루가 보이는데요, 이날은 7월 17일. 배롱나무 끝이 살짝 붉게 물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8월이 되면 이곳 표충사의 배롱나무 꽃은 앞 다투어 꽃을 피울 듯 한데 그 모습을 미리 보여 드리지 못한 점이 무척이나 아쉬울 뿐입니다. 꽃 핀 모습은 상상으로 남기시고 확인하러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지금은 이렇게 푸른 배롱나무가 8월이면 아주 붉은 빛 자태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사찰로 들어서는 3문 중 하나인 사천왕문은 천왕문이라도 하는데 동, 서, 남, 북을 지키는 사천왕상이 있어 사천왕문이라고 합니다.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손에 보검을 쥐고 있고,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은 붉은 관을 쓰고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고,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오른손엔 용을 왼손에는 여의주를 쥐고 있습니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왼손으로 비파를 잡고 오른손으로 줄을 튕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데요, 무서운 모습으로 묘사되어있는 이러한 모습은 절을 외호 한다는 뜻도 있고, 이 수호신들에 의해서 도량 내의 모든 악귀를 물리치려 하는 데도 있다고 합니다. 표충사 보물 제467호 표충사 삼층석탑
사천왕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아름다운 석탑이 반겨 줍니다.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 7.7m의 3층 석탑인데요, 기본적으로 신라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이 단층이고, 지붕돌의 주름이 4개라 통일신라의 늦은 시기에 세워진 탑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비율이 좋고 조화로우며 뛰어난 균형미에 탑의 머리 또한 잘 보존되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표충사의 위상을 한껏 더 높여주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표충사표충사 표충사표충사 날씨는 비록 더웠지만 역시 사찰 내에서는 마음이 한없이 여유로웠습니다. 왜 그리 바쁘게 다녔을까요? 왜 그리 조급하게만 생각했을까요? 흙을 밟으면 느껴지는 흙 소리도 좋고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한 바람과 공기 질은 가히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꽃 하나 풀 한 포기에도 인사를 나누고 싶어질 만큼 모든 것이 소중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표충사 영험한 우물 영정 약수 이야기
신라 흥덕왕 4년. 나병에 걸린 셋째 왕자가 이곳 약수를 먹고 병이 나았다고 전해지는 영정 약수입니다. 나병에 걸려 명의, 명약을 찾던 중 인도 스님인 황면 선사의 말씀을 듣고 이곳을 찾아와 병을 치유했다고 하는데요, 기쁜 마음에 왕이 친히 선사를 찾아와 크게 칭송하니 황면 선사는 이곳의 산초와 유수가 모두 약초요 약수라 하여, 흥덕왕은 크게 기뻐하며 절을 더 크게 중창하고 사찰명을 영험한 우물이 있다는 뜻을 가진 영정 약수의 이름을 따서 영정사로 명하였다고 합니다. 표충사

표충사 표충사 표충사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을 대신해 대광전이 있습니다. 대광전은 표충사의 중심 불전으로 석가 여래좌상과 약사여래좌상, 아미타여래좌상 등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겹처마에 팔각지붕, 주 두 위 용머리 조각 등을 보면 이 건물이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추녀마루의 앞쪽에는 잡상 3기가 뒤쪽에는 잡상 2기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 참으로 특이했습니다.

표충사표충사 우화루의 비경
꽃비라는 뜻을 가진 표충사 우화루(雨花樓)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할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雨花. 꽃비. 이름만큼 너무도 낭만적이며 아름다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우화루에서 바라보이는 재악산의 산세와 계곡의 풍경 속에서 내리는 비라면 꽃비라는 표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풍경을 연출해 주는 우화루입니다. 꽃비 같은 햇살도 좋고 꽃비 같은 소나기도 좋으니 표충사의 우화루에 올라 잠시 쉼을 가져 보세요.
표충사는 그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많은 전각 중에서 일부만 소개해 드렸는데요, 모든 전각 앞에는 안내문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더불어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부족하시다면 문화관광해설사님도 계시니 함께 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표충사 표충사 이번 표충사 방문 (7월 17일) 시 배롱나무꽃은 보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는데요, 8월이 되면 분명 만개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 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표충사 배롱나무꽃이 특별한 이유는 그 수령에 있다고 봅니다. 배롱나무의 크기도 클 뿐 아니라 화려하게 잘 가꾸어져 있으며 사찰 내 다수의 나무가 있다 보니 한층 더 아름다움을 높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표충사의 여름은 배롱나무꽃 명소로도 소문나게 되었는데요, 100일 동안 꽃을 피운다고 할 만큼 꽃을 볼 수 있는 시기가 긴 배롱나무. 일명 목 백일홍이라고도 한다는데 올여름에는 화려한 배롱나무꽃과 함께 산세가 아름다운 호국 성지 밀양 표충사에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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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길
  • 표충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표충사
  • 표충사주차장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 ▶표충사는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3,000원/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비 소형 2,000원 대형 5,000원
  • ▶표충사 종무소: 경남 밀양시 단장면 23
  • ▶전화: 055-352-1070, 1150
  • ▶홈페이지: http://www.pyochungsa.or.kr/
표충사 밀양 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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