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밀양 시내 아리랑 시장과 밀양 읍성 동문 사이에 있는 밀양 관아는 조선시대 지방의 수령이 공무를 보던 곳을 말하는데요. 밀양 명승 영남루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밀양 시내 관광지 중 핵심 코스라 할 수 있으며, 밀양 아리랑 길의 시작점입니다. 관아의 주 출입문인 응향문 좌측에는 조선시대 밀양 도호부 부사와 밀양을 관할하던 관찰사 등이 베푼 선정을 알리고자 19개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밀양 관아지는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 27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응향문의 우측에는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3일 밀양 장날에 열렸던 영남 지방 최초이자 밀양 최초의 만세운동, 3,13만 세 운동이 일어났던 밀양인의 의기를 기념하고 역사의 현장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어 계단을 오르면 포졸들이 지키는 응향문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응향문은 관아의 정문이라 할 수 있으며, 2층 구조로, 2층에는 북을 매달아 조석으로 문을 열고 닫을 때는 북을 울렸다고 합니다. 응향문과 마주하는 곳은 근엄한 사또의 모형이 있는 관아의 여러 건물 중 핵심 건물에 속하는 동헌으로, 부사가 주 업무를 보던 장소라 '근민헌'이라 불렀고, 동헌의 부속 건물로는 서현과 별실을 갖추었습니다. 동헌 근민헌의 앞마당에는 좌우로 회화나무 두 그루가 웅장함의 더해주고 있는데요. 임진왜란으로 원래 관아지는 모두 소실되었지만, 밀양 읍성 축조 당시엔 100여 칸의 규모를 가질 만큼 웅장했던 기록으로 보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관아건물은 구밀양 읍 사무소, 구 밀양 시청, 구 내일동 사무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2010년 현재의 밀양관아지로 복원되었습니다. 옛날 관아에서 형벌 기구로 사용하던 도구들과 전통 놀이인 승경도 놀이 판도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여 체험하기도 좋은 밀양 영남루 주변 관광지가 밀양관아지였습니다. 관아의 별채이자 책방으로 매죽당 입구에는 전통 혼례 포토존이 있는데요 실제 이곳 밀양 관아에서는 밀양 시민을 위한 전통 혼례가 열리기도 합니다. 전통 혼례복 포토존 건너편에는 아랑 사또 이야기 속, 주인공인 아랑과 사또 포토존도 있어 이곳 역시나 기념사진 촬영하기 좋습니다. 밀양 부사가 주요 업무를 보던 동헌 좌측에 매죽당이라는 책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부사께서 업무가 없는 시간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쉬는 장소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근민헌이라는 글자가 엄격하게 적힌 대청에 올라보았습니다. 뭐가 근엄한 분위기에 대청에 올라 보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는 곳이었어요. 밀양 관아지 대청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코로나도 피해 갈수 없는 곳 밀양 부사의 얼굴에도 코로나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어요. 부사 모형 옆자리는 나란히 두 개의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이곳 역시 밀양 관아지 방문 기념 포토존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관아지 우측은 관리사무소가 있고 우측 화장실 방향에서도 옆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의 뒷 건물은 납청당이라 적힌 북별실입니다. 북별실은 부사의 부인이 거처하던 곳이었거나 부사의 내실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추정되는데요. 북별실(납청당)의 전체 전경입니다. 좌측으로 누마루가 돌출되어 있고 우측으로 3칸, 끝면에는 또 하나의 대청마루가 있고, 3면이 개방되어 채광과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납청당 내실에서도 부사가 책을 읽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내실은 들어가 볼 수 없도록 문고리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밀양 관아지에서 납청당 협문을 빠져나오면 바로 밀양 아리랑 시장 북문이 있습니다. 500년에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밀양 아리랑 시장은 영남권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시장인데요. 2일 7일 5일장이 서기도 하지만 평소에도 상설 시장으로 운영 중이니, 밀양 관아지 포함 밀양 영남루와 함께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