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수은주가 높아질수록 시원한 계곡이나 바람 잘 통하는 자연 그늘이 생각나는데요. 그윽한 소나무 향기 맡기 좋은 숲캉스 힐링길, 밀양 표충사 명품 산책로를 여름에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합니다. 표충사 명품 산책로 위치는 표충사 놀이터와 표충사 입구 주차장 사이에 드리워진 천년의 시간이 흐르는 소산터 송림 시전마을 노송 숲을 말합니다. 날은 덥고 숲 그늘이 그립던 날에 표충사 우리 아이 마음숲 놀이터에서 시작하여 명품 숲 전체 한 바퀴를 돌아서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이내였어요. 언덕 없이 평탄한 길이라 아이나 노약자가 걷기에도 부담이 덜 가는 산책 코스였습니다. 짧은 산책 구간의 노송 숲은 그동안 일반인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았던 은둔의 숲이었다가, 밀양 대표 사찰 표충사를 찾는 관광객과 밀양 시민을 위한 산책 코스로 2018년 정비되면서 개방하게 되었는데요. 숲의 중심에 정자가 있고 좌우 출입구에 돌탑 2기와 부부 소나무 등, 숲 사이에는 의미를 전하는 포토존과 특별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숲의 공기는 건강에 좋고 신선한 자연숲과 소리는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표충사 노송 숲에는 산책하다 쉬기 좋은 벤치들도 여러 곳에 있어서, 표충사 관람 전후에 피톤치드 숲캉스 코스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특히나 밀양에서 가장 핫하다는 표충사 놀이터를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분들이 계시다면, 이곳을 가족 소풍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숲속에는 소소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넘쳐 나는데요.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송림숲 바닥에 떨어진 솔방울, 나비나 잠자리 등이 곤충도 만날 수 있고 일제 침략의 흔적인 상처 난 소나무의 숨은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이 숲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은 표충사 다비장과 성황당, 만수골 극락교와 송진 수탈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다비장은 표충사에서 입적하신 스님들의 화장터이고 만수골 극락교는 화장한 스님들의 분골을 극락으로 가라는 의미로 뿌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송림 북쪽에는 '오늘 내 마음 창에 너를 담아'라는 하얀 창 포토존이 최근에 생겨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표충사 힐링길 숲캉스 추억 사진 저장 장소로 좋아 보이더군요. 다시 마음의 창 포토존을 지나 산책을 이어가면 이번에는 극락교가 나옵니다. 극락은 불교에서는 사후에 가장 안락하게 몸과 마음이 쉴 곳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표충사 명품 산책로 극락교를 지나갈 때도 숲이 주는 안정감 때문인지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다음은 표충사 송림숲에서 가장 따듯한 부부송을 만납니다. 나란히 선 두 그루의 나무 아래는 부부의 의미에 관한 글이 적혀있어, 이곳은 특히나 부부나 연인이 방문하기에 좋은 산책 코스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표충사 방향에서 명품 산책로를 내려올 때 만나는 출입로인데요. 좌측은 숲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도로변 따라 걷게 되는 길인데, 둘 다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숲으로 바로 가는 길은 숲이 주는 피톤치드 숲캉스를 만끽하며 걷는 길이고, 도로변을 따라가게 되면 표충사 계곡의 물소리를 듣게 되니 귀가 즐거워지는 길이었습니다. 표충사 놀이터에서 시작하여 중심 버섯 재배지와 쉼터를 지나, 하얀 창 포토존에서 사진 담고, 부부송을 만나고 다시 돌아서 나오면 만수골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입구에서 안내문을 제대로 읽고 출발하게 되면 숲캉스 산책길에 만수골의 의미도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표충사 명품 산책로는 출발 지점이 표충사 방향이던, 놀이터 방향이던, 중간에서 만나는 지점은 버섯 재배 참나무들이 빼곡한 팔각정 쉼터입니다. 이곳은 넓은 광장처럼 꾸며져 있어서 가족 소풍 장소나 숲 생태 체험 장소로 활용하기에도 좋답니다. 도로변으로 걷다 보면 명품 숲 중간에 시전마을 안내 표지판이 하나 더 있는데요. 표충사 명품 숲은 초가을 상사화가 곱기로 유명하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에 다시 한번 찾아야 할 이유가 있는 숲캉스 힐링 길이었어요. 조용한 숲캉스 힐링 길 표충사 명품 산책로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 한번 담가보고 나오는 것이었는데요. 영남 알프스 깊은 계곡을 흘러 천년 소나무 숲길에 흐르던 계곡물은 물빛부터가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