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밀양한천은 국내 한천 생산량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으로, 연간 300t의 한천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무려 5만 평 규모의 생산공장과 건조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요. 그렇게 우수한 밀양 한천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 ‘밀양한천테마파크’입니다. 밀양한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한천박물관과 한천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한천체험관, 그리고 밀양한천에서 생산한 한천으로 만든 식료품을 판매하는 한천판매장, 한천레스토랑 마중이 있습니다. 한천체험관
√ 문의: 1577-6526
√ 체험관 사정에 따라 휴관일이 비정기적으로 결정되니 사전 확인 후 방문

한천체험관에서는 한천으로 여러 간식들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단체 체험에도 인기가 많고, 아이들과 놀러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체험하고 가는 곳입니다. 의외로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양갱과 젤리류를 주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양갱과 젤리를 함께 만들어 보는 할인 체험 코스를 신청하여 참여해 보았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모두 준비되어 있고,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위험하지 않도록 주방도구도 신경을 쓰신 것 같습니다. 처음엔 한천젤리믹스를 이용하여 과일 토핑이 듬뿍 들어간 블루베리 컵젤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한천젤리믹스는 한천판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조 과정은 매우 쉬웠습니다. 준비된 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고, 잘 저으며 끓인 한천물을 과일과 함께 컵에 담아 충분히 식혀주면 금방 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방법까지 터득하였으니 한천판매장에서 젤리믹스를 구매하여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도 수월할 것 같았습니다. 아주 커다란 컵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식혀 굳혀주면 됩니다. 추후에 먹어 본 바로는 블루베리 향도 짙게 나고 탱글탱글한 젤리 식감이 매우 좋아 또 만들어 먹고 싶었습니다! 젤리믹스를 한 가득 사오지 않을 것을 후회할 정도로 말입니다. 연이어 창의력양갱 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반 양갱만들기 코스와는 달리, 창의력양갱은 이미 만들어진 얇은 양갱으로 여러 모양을 찍어내어 그림처럼 꾸미는 과정입니다. 위험한 도구는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고, 그림을 그리듯 창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아주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여러 색깔의 양갱에 꽃모양, 동물모양 틀을 찍어내서 모양을 만듭니다. 그것을 도화지 역할을 하는 하얀 양갱 위에 그림 그리듯 얹어주면 됩니다. 저는 꽃밭과 그 속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완성된 창의력양갱 작품은 사진을 찍어 이벤트에 참가하면 최고로 잘 만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물까지 증정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한천박물관
젤리가 굳는 시간 동안 바로 옆에 있는 한천박물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한천박물관인 이곳에서는 밀양한천의 역사와 한천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년 개관하여 5년여 시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한천산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전에 요청하는 경우 박물관 해설도 들을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천은 해초인 우뭇가사리로 만들어지며 장 건강에 좋아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이 꾸준히 먹어주면 좋은 식품입니다.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천사채나 곤약과는 또 다른 음식이고, 만들어지는 공정과정도 다릅니다.
특히 이 한천이 밀양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이유는 얼음골 지역의 높은 일교차에 있는데요. 이러한 일교차 특성과 맑은 공기 등이 한천을 만드는 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 인근 지역에서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한 얼음골사과가 주로 생산되는 이유도 비슷한 원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렇게 한천테마파크 앞에 한천을 건조시키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일시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오랜만에 들렀을 때 이 모습을 보게 된 것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공간에 일일이 채썰어진 한천을 건조시키고 있는데, 맑은 공기를 먹고 차가운 온도와 따뜻한 온도를 왔다갔다하며 육질이 더 단단해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천판매장
이렇게 생산된 한천과 한천을 이용하여 만든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 한천판매장도 빼놓을 수 없죠. 한천은 데쳐서 그 자체로도 먹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천은 딱히 ‘맛’이라는 것이 없는 식품입니다. 건강을 위해 한천 날것 그대로를 먹기도 하지만 양갱과 젤리, 그 외 다양한 음식들로 가공하여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판매장 규모가 꽤 크고 생각보다 많은 식품들이 있습니다. 한천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의 샘플도 확인할 수 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스타일의 식품도 보입니다. 그리고 인근 지역의 특산물인 얼음골사과즙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천을 이곳에서 맛보고 가고 싶다면, 건물 2층에 있는 한천레스토랑 마중을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천을 이용한 메밀국수, 비빔밥, 우동,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맛있는 간식거리였는데요. 아주 좋아하는 곤약젤리와 다양한 맛을 내는 양갱들도 보이고, 한천이 들어간 스프와 음료 종류도 있습니다. 특히 양갱은 밀양 특산물로써 많은 관광지에서 기념품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천을 사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실한천, 각한천, 곤약 타입 한천 등 다양한 한천이 있습니다. 매일 이 한천을 적정량씩 먹어주면 쾌변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천테마파크를 둘러보고 다시 한천체험관으로 돌아오니, 만들었던 한천젤리와 창의력양갱이 들고 갈 수 있도록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체험관에 들어갈 때 접수받았던 것처럼 수료증과 체험 사진도 준비해 주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겐 멋진 경험을,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즐거운 한천요리 체험이 기다리는 곳, 밀양한천테마파크에서 이색 체험하며 여행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