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새로운 꿈을 꾸고 다시 계획을 세우고”
2021년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힘들었던 지난해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고 올해는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안고 새로운 꿈과 계획을 세워보게 되는 새해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담아 매년 새해가 되면 새해 해맞이와 함께 시작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요. 사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 새해라고 무엇이 다를까 만은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만큼 새해가 되면 일출과 함께 시작하고 싶어지게 됩니다

. 올해는 꼭 이루었으면 하는 소망을 안고 새해 해맞이 하러 밀양 읍성으로 올라 보았습니다. 밀양 읍성은 왠지 밀양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명감을 안고 있는 것 같아 괜히 더 끌리고, 무엇보다 망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밀양시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가족들과 가볍게 새해 해맞이하기 좋은 명소로 꼽아 보았습니다. 각오를 다져 본다는 심정으로 이번 새해에는 해맞이와 함께 일 년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경상남도 기념물 제167호인 밀양 읍성은 성종 10년(1479)에 축조된 것으로 조선 시대 읍성의 상당수가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어진 데 비해 100년 이상 일찍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남쪽으로는 밀양강을 두고 쌓고, 동북쪽은 산지에, 서남쪽은 평지에 성을 쌓았으며 성안에는 동헌, 객사 등의 관아 외 우물 4개, 연못 1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동헌: 지방 관아에서 고을 관리들이 공적인 일을 처리하던 중심 건물.
※객사: 다른 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건물.

우리나라 읍성은 1910년 일제의 철거 명령으로 대부분 헐렸으며, 밀양 읍성도 이미 1902년 경부선 철도 부설 공사로 헐렸다고 합니다. 이후 석재는 1929년 밀양교 건설 자재로 활용되었고, 1950년 6·25 전쟁 때에는 진지 구축용으로 쓰이는 등 밀양 읍성은 그 흔적을 잃게 되었다지요. 지금의 읍성 모습은 밀양시에서 2017년에 시행한 대대적인 복원 사업으로 동문과 함께 일부 복원되어 찾게 된 형태라고 합니다. 밀양 읍성 성벽을 따라 밀양의 동쪽, 동문입니다. 평지를 가운데 두고 아북산과 아동산 두 산등성이를 잇고 있는 곳에 동문이 있습니다. 동문 또한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복원된 모습인데요, 시대에 맞게 높아진 하부 성문과 겹처마 팔각지붕의 전통양식을 잘 보여 주며 아름다운 밀양의 중심 관문이 되었습니다. 밀양 읍성 주차장이 있는 아북산 능선에서 시작한 성벽은 동문을 지나 아동산으로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곳이 밀양 읍성에서 가장 높은 곳 망루(望樓) 무봉대 이지요.

무봉대 에서는 아름다운 밀양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밀양을 지켜주는 든든한 해자(垓字) 역할을 하는 밀양강은 유유히 그 아래를 흐르고 있고, 경부 철도와 고속 도로, 밀양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 능선은 아늑함까지 더해 주며 아름다운 밀양시의 전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해자(垓字):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밀양 읍성과 영남루, 무봉사 등이 함께 있는 이곳 아동산은 밀양시의 대대적인 "영남루 랜드마크 사업"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중입니다. 읍성 안 솔숲에는 잘 닦여진 탐방로와 곳곳에 자리한 아늑한 쉼터가 우리를 반겨 주었는데요, 2021년까지 계획 중인 이 사업으로 이제 이곳은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남루와 함께 하는 밀양의 중심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아직 그 계획을 마음속에만 담아 두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올해는 조금 다르게, 새롭게 시작해 본다는 의미로 역사 깊은 밀양 읍성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그 결심 다져 보셨으면 합니다.
※밀양 읍성 새해 일출은 07시 47분~50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