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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달 6월에 가볼 만한 밀양 추천 여행지, 밀양의 위인이자 지혜로운 의승장이었던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역사탐방 코스 4곳을 소개해드립니다.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추천코스

​1,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 2, 사명대사 유적지-> 3, 사명대사 생가지-> 4,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와불 사찰 영산정사 ​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추천코스
1,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
주소: 밀양시 무안면 동부동 안길 4(무안리 903-5)

​임진왜란 당시 나라의 위기 앞에 뛰어난 외교력과 지혜로운 대처로 국난극복의 선봉에 섰던 의승장 사명대사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호국 보훈의 달 역사탐방 여행, 그 첫 번째 방문지는 사명대사 흔적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무안면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입니다.

​표충비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로 표충비, 사명대사비, 땀 흘리는 비석, 한비등 여러 이름을 가졌으며 무안면 홍제사 경내에 있는 비석으로 사명대사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대사의 5대 법손인 남봉 선사에 의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삼비문과 중문을 지나 가장 안쪽에 표충비가 있습니다. 표충비의 정면에는 한자체로 "유명조선국밀양표충사송운대사영당비명병서"를 새기고 뒷면과 옆면에는 서산대사 비명과 표충사 사적기를 음각하고 정면 비문의 내용은 사명대사의 일대기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구국 충절 활약상을 요약하여 새겼습니다.
​표충비가 땀 흘리는 비석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국가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전쟁, 변란의 징후가 있을 때면 비석의 글자에서 어김없이 이슬 같은 땀방울이 맺혀서 흘러내리는데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나라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함이라 생각하고 신성시 여깁니다.
​표충비가 땀 흘린 역사는 안내문에 상세하게 적혀 있으며, 표충비는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과 종소리 나는 돌 만어사 경석과 함께 밀양 3대 신비 자연 현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표충비 경내에 있는 무안리 향나무(경상남도 기념물 119호)는 표충비와 함께 기념 식수로 심은 측백과의 상록 침엽수로 지명을 따 무안리 향나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나무가 특별한 것은 보통 향나무는 곧게 자라는 성질을 가졌는데, 무안리 향나무는 녹색의 커다란 양산을 활짝 펼친 모양으로 높이 1, 5m, 둘레는 1, 1m로 이런 독특한 모양은 전국적으로 유일하다고 합니다.

​홍제사는 표충사당과 표충 비각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수호 사찰입니다.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추천코스
2, 사명대사 유적지
주소: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 생가로 642(고라리399)
사명대사 유적지는 임진왜란 의승장으로 국난극복에 많은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자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 생가로 642 일원에 부지면적 49,416㎡에 기념관, 유적지, 사명대사 동상과 기념관, 추모공원, 기념비 등을 조성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명대사 유적지 주 기념관이 위치한 자리는 배산임수형으로 좌측에는 녹색공원과 중촌 소류지가 있습니다. 천리를 한 걸음에 달려온 천리마가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먹는 형상으로 이는 삼국의 명장이 날 명당이라 합니다.

​중촌 소류지를 좌로 두고 와삼문을 지나 참배로를 지나면 상징광장이 있는데 사명대사의 활약상을 타일벽화로 조성하였습니다.
​사명대사 유적지 기념관 내부입니다. 전시관 관람 순서는 1, 사명대사의 이야기 2, 선각자의 길 3, 신의와 배움 4, 호국의 발걸음 5, 평화의 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명대사의 탄생과 성장과정, 출가의 과정, 승과 급제, 젊은 사명의 기개, 입산수도의 깨달음, 의승장 사명, 유학자 사명, 외교관 사명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명대사는 조선 중기의 승려이자 명장입니다. 호는 사명당과 송운, 성은 임, 법명은 유정, 밀양 무안면 출신으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조부 밑에서 글공부하다가 13세 때 황의헌에게 맹자를 배우던 중 황악산 직지사로 출가하게 됩니다.

​1561년 승과에 급제한 후 묘향산에서 휴정 서산대사의 제가 되고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승병을 모집, 서산대사 휘하로 들어가 평양성 수복전을 승리로 이끕니다. 살생을 금지하는 승려의 본분보다 나라의 위기에 의승들을 이끌고 전쟁터에서 전공을 세우고 외교관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던 밀양의 대표 위인입니다.

​임진왜란 때 적의 진중을 3차례나 단신으로 찾아가 적의 동태를 살피고 적장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일화는 오래도록 후손들에게 회자됩니다. 가토 기요마사와의 유명한 문답 일화로 적장을 찾은 사명대사에게 적장은 "조선의 보물이 무엇이오?"라고 물었는데 "조선의 보배는 조선 것이 아니라 일본 것이오"라고 답했습니다. 조선의 보배가 어찌 일본 것이냐고 적장이 되묻자, "지금 조선 사람들은 당신의 머리를 보배라고 생각한다"라는 명답을 합니다." ​이는 사명대사의 장수다운 기개와 담대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기념관에 전시된 사명대사 유정의 초상화와 법복 가사 장삼입니다. 의승장 사명대사는 외교관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1604년 국서를 휴대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강화조약을 맺고 포로로 잡혀간 양민 3,500명을 구해오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한 사람의 충성스러운 장수가 풍전등화 앞에서 선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선 이야기는 길이길이 후손에 깊이 새겨져야겠습니다.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추천코스
3, 사명대사 생가지
주소: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 생가로 642(고라리399)

삼국의 명장이 나올 자리라는 밀양시 무안면 고라리 사명대사 생가지는(경상남도 기념물 제116호) 사명대사 유적지와 마주한 자리에 있습니다. 뛰어난 외교관이자 의승장이었던 사명대사 생가지 담장에는 함박꽃으로 곱게 물이 들어 있습니다.

​일자형 구조에 나란히 사랑채(사명당)와 안채(육영당)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곳은 안채로 석장비문에 의하면 어머니가 해산하던 날 꿈을 꿨는데 흰 구름을 타고 누런 두건을 쓴 금인(金人)을 데리고 만길이나 되는 높은 지대로 올라가니 그곳의 머리가 하얗게 센 늙은 신선이 앉아 있어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고 난 후 사명대사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가구들과 농사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방과 부엌 가재도구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습니다.

​사명대사 생가지 옆에는 사명대사 유허비와 사당(숙청사)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명대사 생가터 마을 뒤산 서쪽 기슭에는 사명대사의 조부모와 부모의 묘소가 있습니다.

사명대사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추천코스
4,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와블 사찰 영산정사
주소: 밀양시 무안면 가례 4길 32(가래리 1003)

사명대사 유적지와 2km 거리, 무안면 가례리 영축산 자락에 위치한 영산정사는 옛 삼적사 절터에 1997년에 중건한 사찰로 삼적사는 사명대사가 수련을 행하신 곳입니다. 영산정사는 압도적인 크기와 길이에 놀라게 되는 석가모니 부처의 와불 열반 사유상을 모신 사찰로 이 와불은 세계 최대 크기로 조성 기간이 무려 20년이나 걸렸고 길이는 108m에 달합니다.

​영산정사 성보 박물관은 탑 형상의 4층 건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부처님 진신사리 100만과와 외국 팔만대장경의 원전인 10만 패엽경과 2천 점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불상들을 모신 사찰로 진귀한 불교 유물과 불교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시기에 조용히 찾고 싶은 관광지, 지혜로운 의승장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밀양 역사탐방 코스,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밀양 여행하시면서 나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는 뜻깊은 시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