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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무안면에 소재한 표충비각에는 '밀양 3대 신비' '땀 흘리는 비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밀양의 위인 사명대사의 얼이 서려있고,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나는 밀양 표충비각을 찾아보았습니다.
표충비각 입구에서 표충비를 만나기 위해서는 첫 통로인 삼비문을 지나 또 하나의 중문을 지나야 비로소 땀 흘리는 신비의 비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각 입구에 땀 흘리는 표충 비각이라고 안내된 곳에는 사찰 홍제사가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표충비각이 세워진 연대는 조선 영조 18년인 1742년이고, 현재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15호로 관리되고 있어요.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각은 밀양에서 주요 관광지이기 때문에 문화 관광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해설을 원하시는 분들은 현장에서 해설 신청도 가능합니다. 호국 승려인 조선 후기 승려 유정과 사명대사와 일대기에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을 해설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3월 마지막 날을 하루 남겨두고 방문했더니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각 주변에는 하얀 목련 꽃이 꽃구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첫 출입문인 삼비문을 지나 중문을 지나기 전에 좌측에 표충각이라 적힌 홍제사 사당이 하나 있습니다.
중문에는 아무런 명패가 없고 주변은 홍제사에서 매일 청소하고 관리를 하는 탓인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중문을 지나면 멀리서도 눈에 뜨이도록 큰 글씨로 적힌 표충비각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좌측 뜰에는 우산 모양 특이한 향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보통의 향나무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 보이는 형태를 가진 이 나무의 정확한 이름은 '밀양 무안리 향나무'입니다. 밀양시 무안면에 소재하는 향나무라 무안리 향나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나무 아래는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줄듯 보이는 원형의 벤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 들어가 보면 기하학적으로 뻗은 가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의 정확한 수령은 300년 이상이며, 이런 모양은 국내에서도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홍제사 경내의 무안리 향나무는 경상남도 기념물 1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표충비와 함께 있는 무안리 향나무는 사명대사의 제자 남붕선사가 표충비각을 세우면서 함께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는데요. 나라를 위해 승려의 몸으로 한 몸 불태운 사명대사의 충절이 엿 보이는 듯, 향나무의 우산 모양 신비한 형태는 죽어서도 나라의 우산이 되어 주겠다는 사명대사의 집념과 나라사랑이 서려 있는 듯 보였습니다.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각의 비문에는 사명대사의 업적과 승려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신기한 것은 국가의 위기나 큰일이 있을 때에는 특이하게 비문의 글자에서 땀방울이 맺히듯 구슬처럼 액체가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기후변화에 의한 결로 현상이라 말하지만, 나라의 안위가 걱정될 때마다 땀을 흘리는 비석이라 과학적 해석보다 신비한 자연 현상이라 여기는 것입니다,
표충 비각 좌측에는 표충 비각의 수호 사찰이자 호국 사찰로 알려진 밀양 무안 홍제사가 있습니다.
홍제사 경내에서 보는 표충비 담장 안의 화사한 봄 목련 꽃은 방문자들의 마을을 설레게 합니다.
홍제사는 표충 비각 수호사찰이라 일반 사찰에 비해 구모는 작은 편입니다. 주요 시설물은 대웅전과 요사채, 공양간, 종각 그리고 삼층 석탑이 유일합니다.
표충비각을 거치지 않고 홍제사로 바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표충비각 무료 주차장 입구에 있습니다. 홍제사는 사찰이지만 표충비각 수호사찰이다 보니 일주문이자 출입문이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표충비각은 홍제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고 무안면 소재지 중심에 있어 교통 편도 좋은 편입니다.
밀양에서 특별한 역사 속 관광지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사명대사 충절이 어린, 밀양 3대 신비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각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