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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 문화재명표충사 석조석가여래좌상(表忠寺 石造釋迦如來坐像)
  • 분류도지정문화재
  • 지정번호제458호
  • 수량(면적)1구
  • 소유자표충사
  • 관리자표충사
  • 소재지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소개

표충사 석조석가여래좌상은 팔상전(八相殿)의 주존(主尊)으로 중앙 수미단 위에 봉안되어 있다. 원래 이 석불은 얼굴 미간, 복부, 뒷면의 왼쪽 허리, 손가락 끝의 일부 등 부분적으로 파손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파손된 곳은 호분으로 돋운 후 상 전체에 천을 돌리고 다시 호분을 두껍게 발랐다. 따라서 얼굴에서 이목구비의 표현이나 인상은 원래의 원형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추정된다. 머리와 허리를 곧게 세우고 정면을 향해 앉아있는데 어깨가 둥글면서 넓은 편이나 힘이 빠져 있고, 허리가 잘록하고, 무릎 폭이 넓어 자세에 안정감이 있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으로, 오른손은 촉지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허벅지에 두었다. 작은 크기의 나발을 붙인 머리와 육계는 경계가 분명하며, 그 가운데에 중간계주가 있고, 정수리에는 정상계주가 있다.

현재의 얼굴은 보수한 것으로 원래의 모습을 알기는 어려우며, 목 삼도의 표현선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어깨와 마찬가지로 가슴은 다소 양감이 없어 보이며, 오른쪽 가슴에는 유두를 표현하여 석굴암 불상(石窟庵 佛像)의 전통을 보이고 있다. 법의는 편단우견으로 입었는데, 허리에서 왼쪽 어깨의로 넘긴 대의는 띠 모양의 넓은 주름을 이루면서 어깨 뒤로 넘겼으며, 계단식은 뒷면 옷주름 역시도 넓으면서 두껍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왼쪽 팔꿈치 앞의 물방울 형태로 접혀있는 옷주름의 형태는 통일신라 석굴암 양식을 이은 10~11세기의 철불(鐵佛)에서 확인되는 특징으로 주목된다. 결가부좌한 다리는 양발이 드러나며, 무릎 사이에 부채꼴모양으로 겹쳐진 옷주름은 설굴암 불상 이후 강한 전통성을 보이는 계승된 표현법이며 고려초기의 불상을 닮았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양발이 드러나는 형태는 시대를 올려 볼 수 있는 또 다른 요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불상은 안면이 파손 복원되어 원래의 인상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석굴암 양식을 계승하는 고려 10~11세기 불상들이 지역성을 띠면서 한국적인 불안(佛顔)으로 변모하는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상도지역의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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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 문화예술과 전화 : 055-359-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