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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 문화재명밀양고법리박익벽화묘
  • 분류문화유산
  • 지정번호
  • 수량(면적)
  • 소유자밀성박씨송은공파
  • 관리자밀성박씨송은공파
  • 소재지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산 134내

소개

밀성박씨 묘역의 능선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고려말 문신인 송은(松隱) 박익(朴翊) 벽화묘이다. 이 벽화묘는 고려말 두문동 72현(杜門洞 七十二賢)으로 유명한 송은 박익(松隱 朴翊)의 묘이다. 그는 1332년 밀양 사포리에서 출생, 자(字)는 태시(太始), 호(號)는 송은(訟隱), 시호(諡號)는 충숙(忠肅), 본관은 밀성(密城)이다. 고려 공민왕때 등과하여 벼슬이 정경(正卿)에 올랐으며, 여러 번 왜구(倭寇)와 여진(女眞)을 토벌하여 전공을 세웠으며, 고려말 포은, 목은, 야은 등과 함께 팔은(八隱)으로 일컬어지는 충절신(忠節臣)이다. 조선초인 1395년에 공조, 예조, 형조, 이조, 좌의정 등에 임명하기 위해 다섯 차례나 불렀으나 끝내 출사(出仕)하지 않았다.

세종 2년(1420)에 축조된 벽화묘로 1999년 9월 태풍으로 침하된 봉분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지석(誌石)과 유물이 발견되었다. 처음 발굴된 조선시대 채색 벽화묘로, 봉분의 규모는 가로 605cm, 세로 482cm, 높이 230cm의 고려식 방형묘(方形墓)이다. 석실(石室)은 봉분 정상부에서 410cm 깊이에 풍화 암반층을 굴착하여 남북으로 장방형 토갱(土坑)을 설치, 그 속에 토갱을 따라 화강암 판석을 길이 235cm, 높이 80cm, 폭 90cm의 장방형 석실을 만든 뒤 프레스코기법으로 벽화를 그렸다. 벽화는 화강암 판석 위에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먼저 검정색 선으로 내용을 그린 뒤 마르기 전에 주요부위를 적·남·흑색으로 채색하는 기법으로 그렸다. 무덤 내부에서 무덤 주인공 송은(松隱) 박익(朴翊)의 약력을 기록한 지석(誌石)이 출토되었다.

벽화묘의 특징은 그 시대에 흔히 그려진 일반적인 벽화와는 달리 인물, 도구, 말 등의 생활풍속도와 장벽(長壁) 양쪽 가장자리에 매죽(梅竹)그림을 배치한 것이 주목된다. 또한 벽화내용 가운데 양쪽 장벽 그림속 인물들이 4인 1조를 이루면서 피장자의 두향(頭向)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남서 단벽(單壁)의 그림은 모두 상호 대칭관계의 구도로 그려져 있다.

벽화묘에 그려진 매죽(梅竹)은 고려 태조 왕건릉(王建陵)의 사신도(四神圖)와 함께 인물 풍속도에서 세한삼우(歲寒三友)가 교대해서 그려진 것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벽화로서 고려말 조선초 벽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조선 초기 생활 풍습의 연구 등 고고학적, 회화사적 가치와 인물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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