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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 문화재명표충사 목조관음보살좌상(表忠寺 木造觀音菩薩坐像)
  • 분류도지정문화재
  • 지정번호제460호
  • 수량(면적)1구
  • 소유자표충사
  • 관리자표충사
  • 소재지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소개

표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박물관 입구 정면에 있는 단독 유리 진열장내 8각의 목조 대좌위에 봉안되어 있는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임진왜란때 승병장인 사명대사가 진중(陣中)에서 원불(願佛)로 모시기도 했고, 강화사(講和使, 정식 직함은 回答兼刷還使)로 일본에 갔을때도 모시고 갔다고 전한다. 그러나 불상의 어깨와 다리가 이루는 비례가 좋아 자세에 안정감은 있지만 불상의 뒷면 등 가운데에 가로 11cm, 세로 12cm 정도의 복장공과, 저부 좌대 가운데에도 원형의 복장공이 있고,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며, 법의는 오른쪽 어깨에 편삼과 그 위에 대의를 입어 오른쪽 어깨를 살짝 걸쳐 내리는 변형통견식으로 착의 하였고, 배 앞에는 대의 밖으로 형식적인 편삼자락이 흘러내려 있는 등 일반적인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을 따르고 있어서 임진왜란을 전후로 사명대사가 원불로 모셨을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하겠다.

좌상의 수인은 아미타인(阿彌陀印)인데, 길고 통통한 양손은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위에 살짝 들었다. 왼쪽 손바닥 위에는 정병이 올려져 있으며 정병은 동체부가 길고 기대가 있으며, 좌우에 수구부와 손잡이가 달린 특이한 형태이다. 흔히 “라마식 정병”이라고 하는 주전자형 정병으로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수구부가 짧고 동체부에 손잡이가 없는 정병과는 차이가 있으며, 고려후기 “라마식 불상”이 들어오면서 유입되어 15세기 이후 유행하는 외래적 요소이기도 하다.

머리에는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은 2겹의 동판으로 앞쪽 관대와 뒤쪽 관대를 따로 만들어 이를 철심으로 연결시켰으며, 정면에는 동판으로 따로 만든 화염문과 운문을 보관판에 구멍을 내고 철심으로 고정하였다. 귀의 양측으로 달린 수식은 가장자리와 내부에 바늘과 같은 뾰쪽한 도구로 찍은 점열문으로 장식되어 있다. 보관아래 머리카락은 가운데로부터 측면까지 가닥을 나누어 그 내부에 모발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가닥을 나누지 않고 빗으로 그은 듯한 모발이 표현되어 있다. 귀의 앞뒤로 각각 한 가닥의 머리카락이 내려와 어깨에서 고리모양을 이루었다. 다시 어깨측면과 가슴 쪽으로 두 가닥이 흘러내린다.

얼굴은 방형으로 양 뺨이 통통하며, 이마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눈썹과 눈, 그리고 눈썹에서 코롤 이어지는 코와 입가의 미소 등 적절한 균형과 조화는 조용하고 선정에 든 듯 불안을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가부좌한 양다리는 오른 발이 드러나며 다리를 덮은 군의는 다리의 윤곽선을 드러내며 사실감 있게 표현 되었다. 군의의 끝단은 발목에서 한번 접어 내려 다시 양측으로 하나의 큰 주름을 이루면서 양측으로 정리되었다. 왼쪽 무릎 위에는 소매 자락이 길쭉하게 흘러내려 있는데, 주름은 딱딱하고 도식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예배대상으로서의 불격은 물론 신비감마져 드는 대단히 잘 만들어진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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