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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 문화재명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表忠寺 石造地藏菩薩半跏像)
  • 분류도지정문화재
  • 지정번호제461호
  • 수량(면적)1구
  • 소유자표충사
  • 관리자표충사
  • 소재지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

소개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은 팔굼치, 무릎 측면으로 도금이 조금식 떨어져 나갔으나 이를 제외하면 상태는 양호하다. 유리제 구슬 6과와 오곡약재의 일부, 경전인쇄물 3장, 불상발원문의 일부, 감색.분홍.녹색.보라색 천, 오색실의 일부가 속에서 나왔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지장보살의 복장(腹藏)에는 그 외에도 중수기와 개금불상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중수기(重修記)에는 “건융무오십이월일 표충사 중수지장일위(乾隆戊午十二月日 表忠祠 重修地藏一位) 즉, 1796년에 개금불사를 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었고, 현재는 도난사고로 인해 모든 복장유물이 흩어져 이 내용 이외에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보살상은 저부좌대 보다 높은 자리에 허리를 세우고 어깨와 머리는 약간 숙인채 오른쪽 다리를 올려 왼쪽 다리에 두는 반가자세를 취했으며, 양손은 나란히 무릎위에 두었다. 다리에 비해 상반신이 긴 편이며,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것은 조선후기 불상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랐다. 방형의 얼굴에 민머리로 이마선의 경계로부터 머리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 사선으로 올라간 눈과 눈썹에서 이어지는 오똑한 코, 좁은 인중과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젊고 밝은 인상을 준다. 어깨에 숄 처럼 걸친 천의는 목덜미에서 3단으로 접었으며, 겨드랑이로 빼낸 양 자락을 다시 팔꿈치로 빼내어 손목 위로 넘겨 내렸다. 특히 겨드랑이로 빼낸 천의자락은 바람에 나부끼듯 표현되었는데 이와같은 표현법은 법주사(法住寺) 관음전 불상이나 양산 통도사(通度寺) 관음전 불상, 부산 범어사(梵魚寺) 불상 등 주로 단독관음상(單獨觀音像)에 주로 등장하고 있어 흥미롭다 가슴아래에는 군의와 비늘모양의 장식이 있는 짧은 요의 같은 것을 이중으로 입고 띠로 묶어 띠 자락을 가지런히 내렸으며 다리를 덮은 군의는 날카로운 듯한 파형의 주름을 이루면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본 작품은 아무런 손상 없이 완형으로 박물관내에 소장되어 있는데 복장물이 흩어져 없어졌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그나마 1738년 불상중수기와 1796년 불사개금기의 기록 일부가 남아 있어 석조지장반가상은 적어도 18세기 전반이전에는 제작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양식적인 면에서 본다면, 표충사 지장보살반가상은 바람에 날리는 듯한 천의 자락이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데 반해 이와같은 형태로서 연대가 이른 1666년 보은 법주사 관음상과 비교하면 천의 자락이 힘이 있으면서 유려하여 시기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천의 형식은 연대가 가장 올라가는 법주사 관음전 불상을 기준으로 그 상한선이 17세기 중반 이전으로는 올라갈 수 없을 것이며, 하한 역시 1738년 이하로 내려갈 수 없어 본 작품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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