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명백중(百中)놀이
- 분류국가지정문화재
- 지정번호68호
- 수량(면적)
- 소유자백중놀이보존회
- 관리자백중놀이보존회
- 소재지밀양시 내일중앙2길 19(내일동)
소개
(1)유래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음력 7월 15일을 일년 중 중원(中元)이라 하여 백종일(伯種日) 또는 백중일(百衆日)이라는 큰 명절로 지켜왔다. 특히 이 기간은 중간 농사가 끝나고 농군들이 쉴 수 있는 기간이었다. 밀양지방에서는 7월 15일을 전후한 용날(辰日)에 머슴들이 주체가 되어 농신(農神)에 대한 고사(告祀)와 꼰배기참놀이(洗鋤宴:호미씻기놀이)의 여흥으로 시작되며 줄거리를 지닌 구성적인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밀양백중놀이는 총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2)내용 : 첫째마당(앞놀음) : 농신에 대한 고사를 지내기 위해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불러 일으켜 잡귀 막이 굿을 먼저하고, 모정자놀이를 해서 흥을 돋군 다음 덧배기춤으로 한바탕 놀다가 농신에 대한 고사풀이를 하며, 그 해의 풍년과 오복(五福)을 빈다.
둘째마당(놀이마당) : 그 해의 농사 장원이 작두말을 타고 나와서 말놀음을 하고 있을 때 별간 양반이 뛰어 들어 머슴들을 물리치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양반춤을 즐기는데, 머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 병신춤을 추면서 양반을 놀려댄다. 이윽고 양반이 물러나고, 머슴들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데, 양반이 흥에 겨운 듯 다시 범부(凡夫) 차림으로 나타나 독특한 몸짓으로 춤을 추면서 신나게 논다.
셋째마당(신풀이마당) : 북잡이들이 큰 북을 메고 나와서 오북(五鼓)놀이를 한다. 다섯 개의 북으로 이루어지는 춤으로서 이는 오행(五行)과 오기(五氣)가 순조롭 기를 빌며 오체(五體)가 성하고 오곡(五穀)이 풍성하여 오복(五福)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긴 춤인데 범부춤과 함께 밀양에서만 전승되는 독창적인 춤이다.
넷째마당(화합마당) : 모든 놀이꾼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구경꾼들과 어울려 화동(和同)하는 춤을 추면서 대단원을 이룬다.
등장인물 :양반(兩班), 범부(凡夫), 좌상(座上), 수총각(首總角), 어른머슴, 총각머슴
장단 : 맛배기장단, 중모리,중중모리(협률사, 양산도가락) 단모리, 휘몰이
특징 : 악기 중 옹기함에 물을채우고 바가지를 엎어서 치는 물장구와 사장고(砂長鼓)는 토속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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