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밀양시 용평동에 살고 있는 밀양시민입니다.
고향이 밀양이고 삼문동에서 30년 넘게 거주하다가 최근 3개월전 용평로2길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 오고나서 밀양시의 일처리에 대해서 매우 화가나는 일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 어느 마을을 가봐도 도로나 마을정비가 잘 되어 있고 마을에는 어김없이 노인쉼터 또는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있는 밀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적이 드문 조그만 마을 구석구석까지도 도로정비나 시설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 마을은 유독 관리가 안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눈에 봐도 아스팔트가 깔린지 최소 5년이상은 되어 보이고 도로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대나무가 자라서 마을 입구를 가로막기 일쑤입니다. 마을입구에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최소 50년이상은 되어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대나무나 잡초가 자라서 차가 못 들어갈지경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낫을 들고 정리를 해왔다고 합니다.
도로정비는 당연히 시에서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니 아무리 민원을 넣어도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돌아와서 할 수없이 주민들이 직접 정비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같은 용평동도 다른 마을은 마을 안까지 왕복2차선 도로가 쫙 깔려있습니다.
저희 외가(단장면)나 친가(산내면)을 가봐도 마을주민 몇 명 안돼도 도로정비가 잘 되어 있고 마을회관이나 노인쉼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마을 어르신들은 쉴 곳이 없어서 직접 준비한 평상에 모여 계시거나 비닐하우스에 모이십니다.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이건 누가봐도 우리 마을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곳은 멀쩡한 보도블럭을 갈아엎고 새것으로 갈고, 수시로 가로수 정리도 하고 심지어 분수대와 꽃밭도 만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은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서비스는 제공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너무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지금도 계속 우리마을로 들어오는 도로주변 대나무와 잡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언제 또 이것들이 자라서 차가 못 다니게 될지 모르는데 시청에 민원을 올려도 답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만 밀양시로부터 무시 당하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용평로2길에 사는 주민들만 이렇게 무시당해서야 되겠습니까? 빠른 처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힘없는 사람들의 말에도 귀기울여 주는 따뜻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밀양시가 되길 기대합니다.